후보자가 열 명일 때는 이름만 봐도 어느 회사에 다녔는지 떠올릴 수 있습니다. 천 명쯤 되면 파일명에 학교와 회사, 경력을 적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만 명이 넘어가면 파일명과 폴더로 나누는 방법도 무너집니다.
이력서를 데이터베이스로 바꾼 뒤에도 문제는 남았습니다. 사용자가 “인서울, 박사”라고 검색했을 때 조건에 맞는 후보자가 천 명 넘게 있었지만 결과는 0명이었습니다. 시스템이 ‘박사’를 학위가 아니라 자격증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데이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원하는 말을 데이터베이스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ZiiN은 “반도체 공정 10년, 영어가 되는 팀장급” 같은 말을 학교·학위·전공·경력·직무 조건으로 바꾸어 원본 데이터에서 찾습니다. 헤드헌터는 검색 프로그램의 언어를 새로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